산자부는 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은행과 금융회사,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수출 기업들의 환율위험 관리를 위해 환 변동보험 공급을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늘리고 유가가 더 올라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일정 가격 이상의 중소기업 산업용 석유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해 주는 최고가격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0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콜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도 한은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가 지난달 13∼26일 전국 6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금보다 콜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 제조업체 10곳 중 3곳가량(31.9%)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 축소하겠다고 답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59.9%가 현재 경기상황을 침체국면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정부가 하반기(7∼12월)에 역점을 둬야 할 정책 과제로는 경기 활성화(7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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