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MS본사 부사장에… 셰인 김씨 자회사 대표서 발탁

  • 입력 2006년 8월 12일 03시 01분


재미동포 2세인 셰인 김(43·사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튜디오(MGS)’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부사장으로 최근 승진했다. 한국계로는 MS 본사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것이다.

MS는 11일 “2004년 MGS의 대표직에 오른 뒤 게임 ‘헤일로 2’를 크게 성공시키는 등 공로가 인정돼 이달 5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그가 대표로 있는 MGS는 MS의 게임 소프트웨어(SW)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직원은 1100여 명이다.

김 대표는 1990년 MS에 입사한 뒤 1995년 MGS에 합류했으며 1999년 MS의 대표적 게임 시리즈인 동물원 시뮬레이션 게임 ‘주 타이쿤(Zoo Tycoon)’의 제작을 총괄한 바 있다. 또 MGS의 대표직에 오른 뒤에는 관련업계의 각종 상을 휩쓴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Ⅲ’ 등을 제작했으며 2005년 미국 포브스닷컴의 ‘주목해야 할 인물 5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963년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거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 학위(MBA)를 받았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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