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13일 내놓은 '주택시장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9343채, 기타 지방 5만5022채 등 6만4365채였다.
6월 말 지방의 미분양 주택의 수는 1999년 6월 말(5만7808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미분양 주택 수도 지난해 2월 말의 6만4644채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 달 전인 5월 말과 비교하면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8.2%, 지방이 8.7% 늘었으며 전체적으로는 1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수도권은 2.8% 감소했지만 지방은 33.4%나 늘었다.
시도별로 6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의 수는 경남이 9381채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경기(7583채) 충남(7259채) 부산(6523채) 대구(6162채) 강원(5854채) 경북(5067가구) 등의 순이었다.
건교부 당국자는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6월 중 경기 화성시, 전북 군산시 등 몇몇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늘어나 미분양 물량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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