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14일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차 2만193대 중 법인을 제외하고 개인이 구입한 차량 7022대를 대상으로 연령과 성별로 구입성향을 조사한 결과 연령대별로 좋아하는 브랜드와 차종이 뚜렷했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40대는 혼다를 선호했다. 40대가 올 상반기 구입한 수입차는 1998대로 이 가운데 혼다가 302대(15%)로 1위였다.
50~60대에서는 렉서스가 2401대 중 441대(18%)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벤츠가 264대 중 55대(21%)로 제일 인기가 높았다.
반면 10~30대가 구입한 2359대 중에서는 폴크스바겐이 365대(15%)로 1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이 수입차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경제성이 높은 디젤차종이 많아 젊은 층의 인기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한 차종 중 디젤 모델 비중은 전체의 40%다.
BMW는 연령층별로 1위는 없지만 전 연령층에서 구입순위가 2위 또는 3위에 올라 선호하는 연령대의 폭이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MW의 '미니'는 올 상반기 남성 구입자가 101명인 반면 여성은 112명으로 유일하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팔린 차종으로 꼽혔다. '미니'의 깜찍한 디자인 때문이다.
한편 법인 고객을 포함해 올 상반기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는 렉서스(3251대)였고 BMW(3041대), 벤츠(2649대), 아우디(2276대)순이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렉서스의 'ES350'으로 올 상반기 1156대가 팔렸고, 이어 △아우디 'A6 2.4'(960대) △BMW '320i'(861대) △BMW '523i'(844대) △렉서스 'IS250'(792대) 순이었다.
*편집자 및 어문연구팀 참고/우리 표기법상 폴크스바겐이나 한국법인명만은 폭스바겐코리아임.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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