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4일 해경 경비정 7척을 투자 대상으로 한 한국선박운용㈜의 선박펀드 '거북선 펀드(가칭)'를 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500t급 3척과 300t급 4척 등 총 7척의 경비정 건조에 필요한 1441억 원 가운데 산업은행 차입금(1323억 원)을 제외한 118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기간 10년 동안 석 달에 한번씩 원금과 이자를 받게 된다. 이율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14일 현재 연 4.94%)에 0.3%포인트를 얹어준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며 2008년까지는 전액 비과세.
다음달 초 동양투자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을 통해 투자자를 공개 모집한다.
기획예산처 등 정부는 이번 7척을 포함해 2007년 8척, 2008년 8척, 2009년 9척 등 모두 32척의 경비함 건조에 필요한 재원 9000억 원을 선박펀드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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