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는 6만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주주들을 위해 향후 3년간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2조8000억 원을 쏟아 붓겠다는 데 주가상승은 당연한 일이었다.
KT&G의 경영권을 노려 주식을 매집했던 칼 아이칸 연합 측은 "경영진의 조치를 환영한다"며 희희낙락. 짭짤한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단 지금까지 거둔 시세차익만 1884억 원으로 추산된다. 아이칸 연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사들인 주식은 총 1224만4580주(7.68%). 이를 14일 종가(6만400원)로 환산하면 총 7392억 원이다.
KT&G에서 계산한 아이칸 측의 평균 매입단가는 4만5000 원. 5508억 원을 투자해 7392억 원이 됐으니 1884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KT&G가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에서 약속한 대로 3년간 2조 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배당으로 돌려준다면 아이칸 연합은 약 1700억 원을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