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는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를 해 왔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현재 미국 인터넷 인구의 76%인 1억3000만 명이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의 고유 브랜드와 이미지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지 고객의 기호에 맞춰 서비스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사용자 아바타의 피부색을 백인, 흑인, 중남미계 등 인종별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의 핵심개념인 일촌은 ‘이웃(Nei-ghbor)’으로 바뀌었지만 사이버 머니인 도토리는 그대로 ‘도토리(Acorn)’로 불리게 된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싸이월드는 미국 내 경쟁 서비스보다 더 세련된 그래픽과 풍부한 부가서비스 기능을 갖췄다”며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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