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사팀을 미국에 파견해 수출 작업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농림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 위해 올해 5월에도 37개 미국 수출 작업장을 점검하다가 7곳에서 미비한 점을 발견, 작업장 승인을 유보한 바 있다.
당시 미국산과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구분하지 않은 채 처리한 작업장이 6곳, 30개월 이상 된 소를 도축하면서 쓴 절단 톱을 30개월 이하짜리에도 사용한 작업장이 1곳이었다.
미국은 최근 한국에 수출할 쇠고기에 별도의 코드를 부여해 다른 제품과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고 절단 톱도 수를 늘리고 월령(月齡)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겠다는 보완책을 제시해 한국 정부가 다시 점검에 나서게 됐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실사가 끝나는 대로 전문가협의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음달 중순부터 수입이 재개될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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