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동산 거래 위축, 땅값은 상승

  • 입력 2006년 8월 28일 16시 35분


정부의 각종 규제와 내수(內需) 침체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땅값은 뉴타운 개발을 호재 삼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28일 발표한 '7월 부동산 거래량 및 지가(地價)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18만2603필지, 6017만 평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 수는 27.9%, 면적은 36% 줄었다.

특히 농지와 임야는 필지 수 기준으로 각각 49.9%, 47.6% 줄었다.

아파트를 포함한 건축물 거래량도 11만1986가구(아파트 6만8735가구)로 6월에 비해 15.2%(아파트 15.3%) 감소했다.

이 같은 거래 급감 속에서도 땅값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전국 땅값은 6월 0.43% 오른데 이어 지난달에도 0.39% 올랐다. 서울이 0.68%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천이 0.40%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한남 뉴타운과 용산민족공원 등 개발호재가 많은 용산구(0.88%)와 송파신도시 건설 등의 재료가 있는 송파구(0.79%)가 많이 올랐다. 동작(0.76%) 강남(0.74%) 성동(0.73%) 양천(0.73%) 마포(0.71%) 종로구(0.70%) 등도 전국 땅값 상승률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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