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 모두 750곳의 글로벌 기업 연구소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MS가 1998년 베이징에 MS아시아연구소(MSRA)를 세운 것을 비롯해 모토로라 지멘스 IBM 인텔 HP GE GM 폴크스바겐 혼다 등 첨단 정보기술(IT)과 전자, 자동차 업종의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 연구소를 설립한 것.
구글은 이미 운영 중인 베이징 연구소에 이어 내년에 상하이에도 연구소를 열 예정이다. 인텔도 현재 1000명인 연구 인력을 올해 말까지 2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초 “해외 기업의 중국 내 연구소 설립을 적극 장려한다”고 밝혀 글로벌 기업의 행보에 힘을 실어 줬다. GE와 모토로라 등은 “중국에 회사의 미래가 달렸다”며 수백억 원을 중국 연구소에 쏟아 붓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중국 연구소는 대부분 중국 현지 연구인력으로 운영되며, 이 중 10%는 외국에서 유학하고 본국으로 돌아왔다.
베이징에서 만난 양스창(楊士强) 칭화(淸華)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중국에 글로벌 연구소가 많아질수록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