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심어 옥토 만듭니다”…금산 벤처농업대학 농민축제

  • 입력 2006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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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충남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업벤처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 CJ홈쇼핑
26일 오후 충남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농업벤처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 CJ홈쇼핑
“끼와 상상력이 넘쳐야 흙에 벤처를 심죠.”

26일 오후 충남 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한국벤처농업대학(학장 김동태 전 농림부 장관) 주최로 ‘농업벤처 축제’가 열렸다.

벤처농민인 이 학교 학생들이 농민 스스로 비용을 대고 기획하는 축제의 전형을 만들겠다며 지난해에 이어 마련한 행사.

60여 벤처농민 팀이 각자 생산한 농수산물과 포장재로 의상을 만들어 입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e-感 패션쇼’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남편과 함께 패션쇼에 참가한 안종미(39) 씨는 파와 당근, 치커리 등으로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를 꾸몄다.

이 대학 6기생으로 전북 전주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연임 씨는 지름 145cm, 깊이 60cm의 목기에 30여 가지의 재료를 넣고 1000명분의 밥을 비벼 저녁 식사로 제공했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은 이날 벤처농업대학과 ‘명품 만들기 1사 1촌 결연식’을 하고 전문가 40명을 파견해 벤처농민이 마련한 농수산물 부스에서 현장 컨설팅을 벌였다.

금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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