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1기가 D램 양산

  • 입력 2006년 8월 30일 03시 03분


삼성전자가 세계 최소형 1기가 D램을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8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 공정을 적용한 1기가 DDR2 D램을 본격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1기가 D램은 현재 양산되는 D램 중 최대 용량의 제품으로 주로 차세대 서버용 4GB(기가바이트) 모듈 등 대용량 메모리 모듈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에 90나노 1기가 D램을, 올해 3월에는 80나노 512메가 D램을 양산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80나노 공정의 1기가 D램은 기존 90나노 1기가 D램의 절반 크기(11×11.5mm)로 90나노 공정에 비해 생산성이 50% 향상돼 원가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기가 D램에 업계 최초로 80나노 공정을 적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D램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세계 D램 시장규모는 올해 287억 달러에서 2008년 378억 달러로 연평균 14%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1기가 D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8% 수준에서 2008년에는 36%로 높아질 전망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