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1.26%) 오른 1,344.6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340 선을 넘은 것은 5월 19일(1,372.29) 이후 처음이다.
최근 증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코스피지수가 1,340∼1,350에 있을 때 주식을 산 투자자가 많아서 상승세가 이 부근에 이르면 주춤한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2분기(4∼6월)부터 급격히 하락했던 주가가 ‘본전’만큼 회복하자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가 몰려 넘기 어려운 벽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IT주의 상승세를 계기로 8월 내내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매물 벽이 곧 허물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증시에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악재가 드러나 ‘더는 나빠질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IT 업종을 중심으로 3분기(7∼9월) 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코스피지수는 1,400 선까지 무난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도 “코스피지수는 곧 1,350 선을 넘어 매물 벽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IT주를 연말까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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