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 사장은 평소 "이공계를 기피하면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다"며 국가와 기업이 나서서 이공계 인재 육성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황 사장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하는 것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출연한 장학기금이 이공계 인재 육성에 일조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4월 반도체 메모리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등과학원 황준묵(43) 교수, 서울대 김성훈(48) 교수와 함께 제4회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대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40분 신공학관에서 이공계 육성을 위한 황 사장의 장학기금 출연식을 갖는다.
출연식에는 김도연 공대 학장, 허진규 동창회장(일진그룹 회장)과 공대 교수 및 학생 150여 명이 참석하며 식이 끝난 뒤 황 사장이 반도체소자와 관련해 특강을 한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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