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노버 관계자는 30일 “삼보를 법정관리하고 있는 수원지방법원에 25일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본사와 한국 법인이 공동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해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IBM의 인기 노트북 브랜드였던 ‘싱크패드’를 시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레노버가 삼보의 탄탄한 애프터서비스 망을 인수해 한국에서의 사업망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지법과 삼보의 매각 주간사 회사인 삼정KPMG는 다음 달 27일 입찰을 거쳐 29일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확정한다. 현재 레노버와 일본계 노트북PC 업체, 국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사 등 모두 7개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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