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올라 2005년 5월(3.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7월과 비교한 8월의 소비자물가도 0.9% 올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소비자물가는 2.4% 상승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을 조사해 만든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8% 올라 1월(3.8%)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7월 말의 집중 호우와 8월의 폭염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값이 급등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항공료, 가구 값도 많이 올랐다.
한성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8월 소비자물가 급등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연중으로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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