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상호를 변경하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사례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 말까지 코스닥기업의 상호 변경 건수는 8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
2004년과 2005년 1∼8월의 상호 변경 건수는 각각 64건과 63건으로 비슷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특히 벤처기업들의 상호 변경은 3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 급증했다.
상호 변경 이유로는 사업목적 변경 및 신규사업 진출이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이미지 제고(24건), 회사분할 및 인수합병(12건), 기타(10건), 브랜드이미지 제고(8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가 상호 변경 코스닥 상장사의 공시 전후 4일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미지 제고와 회사분할 및 인수합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에 따른 상호 변경일 때는 시장 평균 대비 4%대의 초과수익률이 발생했다.
반면 신규사업 진출로 인한 상호 변경이면 시장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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