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신차 3종 예정대로 개발”

  • 입력 2006년 9월 6일 02시 58분


쌍용자동차가 노조파업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차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4일 임직원들에게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신차 개발은 회사의 생존에 필수 요소”라며 “직함을 걸고 당초 중장기 계획에 들어 있는 3개의 신(新) 차종을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 1월 쌍용차는 2010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해 6개 신 차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투자가 없었다.

노조는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의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약속했던 신차 개발 투자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새로 개발할 3개 차종은 체어맨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W200)과 렉스턴 후속 모델(Y300), 모노코크 타입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C200) 등이며 이들 차종에 들어갈 신형 엔진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W200은 내년 말에 판매되며 나머지는 2009년까지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C200은 모(母) 기업인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함께 승용차로도 개발될 전망이다.

최 사장은 “국내 영업망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연구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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