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추진된 M&A는 모두 36건이며 합병 금액은 총 1조371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건, 1925억 원에 비해 각각 176.92%, 438.75% 늘어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회사를 사업 분야에 따라 분리시킨 기업분할은 10건, 규모는 3775억 원으로 역시 지난해에 비해 42.86%, 183.07% 늘어났다.
이처럼 M&A 사례가 많아진 것은 올해 초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중심으로 장외 기업이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우회상장이 성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거래소는 “기업분할이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 부문을 분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M&A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하나로텔레콤의 두루넷 합병 건으로 인수 규모가 4014억 원에 이른다. 이 외에 유진기업의 이순산업 인수(1034억 원), 부방테크론의 부방 인수(634억 원) 등이 규모가 큰 M&A 사례였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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