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웰코리아는 10일 강원 태백시 태백준용서킷에서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의 성능비교시험을 한다고 7일 밝혔다.
가솔린과 디젤엔진 승용차의 주행 성능을 비교 테스트하는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입되는 차종은 쏘나타(2000cc)와 프라이드(1500cc)의 가솔린 및 디젤엔진 모델 5대씩 모두 20대다.
테스트는 가속성과 코너링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레이서들이 참여해 자동차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실제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배기량별로 레이서들이 2.5km 길이의 서킷을 디젤차와 가솔린차를 번갈아 가며 5바퀴씩 돈 뒤 평균기록을 계산해 어떤 차종의 주행시간이 짧은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초 프랑스 르망 24시간 자동차경주대회에서 디젤엔진을 장착한 경주용차가 가솔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 자동차업체에 디젤용 터보차저 부품을 공급하는 하니웰코리아 측은 “순간 가속력에서 디젤엔진 차량이 앞서기 때문에 쏘나타와 프라이드의 디젤모델이 동종의 가솔린모델을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속력뿐만 아니라 경기에 사용한 연료량도 디젤모델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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