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의 연구개발(R&D) 최고책임자 조지프 페츠코(57·사진) 부회장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임상연구 분야에서 ‘아시아의 허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페츠코 부회장은 “최근 5년 전 세계에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연구 유치 건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나라는 한국”이라며 “한국 연구자의 임상연구 실력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화이자의 다국적 임상연구는 2002년 2건(투자금액 23억 원)에서 올해 39건(19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국내 연구자로서 화이자의 다국적 임상연구를 총괄하는 책임연구자(PI)도 서울대 의대 방영주 교수, 연세대 의대 나선영 교수, 울산대 의대 김종성 교수 등 3명에 이른다.
화이자는 지난해 약 7조4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현재 100여 개국의 전문가가 148건의 신약개발, 약물전달시스템 개선 등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페츠코 부회장은 “그동안 미국과 서유럽 중심으로 이뤄진 신약물질개발, 임상연구 등을 아시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츠코 부회장 등 화이자의 최고 경영진 17명은 6∼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06’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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