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사용방법 몰라” 28%

  • 입력 2006년 9월 8일 03시 00분


‘신용카드 포인트 버리지 마세요.’

신용카드 고객의 카드 포인트 활용 빈도가 매우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20세 이상 성인남녀 541명을 대상으로 카드 포인트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7.2%인 526명이 카드 포인트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가운데 포인트를 직접 사용해 본 사람은 73.4%(386명)였지만 대부분은 포인트를 한두 차례 사용해 봤을 뿐이었다. 85.2%(329명)의 응답자가 포인트를 사용해 본 경험이 세 차례 이하였다.

포인트를 단 한 차례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가 38.6%(149명)로 가장 많았고 2회 사용자는 29.5%(114명), 3회 사용자는 17.1%(66명)였다.

카드 포인트를 자주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너무 적다’(56.4%)는 것. ‘포인트 사용방법을 모른다’(27.9%)와 ‘포인트 사용처를 모른다’(9.3%)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사용하지 않고 버려진 카드 포인트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1억 원에 이른다. 카드사는 5년 지난 포인트는 소멸시키는데, 2004년부터 카드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지는 포인트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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