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사용연수 가장 짧다”… 평균 6.6년 불과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한국 자동차의 평균 사용 연수가 7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10일 내놓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관련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현재 한국 자동차의 평균 사용 연수는 6.6년으로 조사 대상인 13개국 가운데 가장 짧았다.

자동차의 평균 사용 연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3.5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네덜란드 13.0년 △그리스 12.5년 △뉴질랜드 12.3년 △호주 10.3년 △브라질 10.0년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자동차 사용 연수는 평균 9.1년이었고 영국은 한국보다 조금 긴 6.8년이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외국 회사보다 새 모델을 자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도 차량 사용 연수가 짧아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등록된 차량 가운데 시장에 나온 지 1년이 안 된 신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7.5%로 전체 조사 대상 20개국 가운데 7위였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기아·현대차“도요타보다 환경친화적”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환경친화도 조사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누르고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소비자만족도 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환경친화도 조사에서 기아차가 1000점 만점에 591점(5위), 현대차가 590점(6위)을 받아 도요타(576점, 7위)를 제쳤다고 10일 밝혔다.

1위는 폴크스바겐(655점), 2위는 혼다(653점)가 차지했다. 이어 마쓰다(646점), 새턴(592점)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 평가에서도 베르나(수출명 엑센트)와 아반떼(엘란트라), 프라이드(리오), 쎄라토(스펙트라)가 환경친화도가 높은 차종 3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소비자 6만7000명을 대상으로 연비와 공기오염 정도, 이산화탄소 배출 정도에 대한 설문조사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자료를 종합해 이뤄졌다. 현대·기아차는 2004년 미국 정부 연료전지차 및 수소충전소 시범사업에서 5개 사업단 중 하나로 선정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