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0% "자격증 소지자에 가산점"

  • 입력 2006년 9월 11일 15시 37분


대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채용 서류 전형에서 '직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문 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직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 85곳의 채용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27.1%(복수 응답 가능)가 업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기업들은 또 지원자가 '아르바이트 등으로 해당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23.5%)' '공모전 수상 경력(16.5%)' '인턴 과정 경험(17.6%)'이 있으면 가산점을 주겠다고 답했다.

별도 가산점 대신 동점자 처리에서 우대하는 항목(복수응답)은 '공모전 수상 경력(27.1%)' '자격증(25.9%)' '인턴 과정 경험(24.7%)' 순이었다.

이처럼 채용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목을 두고 있는 대기업이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인크루트 측은 "기업들이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서류전형에서 자격증을 가진 구직자에게 가점을 주거나 우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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