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전체 수출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수출은 2090억9800만 달러(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 늘어났다. 2000억 달러 돌파 시점도 지난해 9월 23일보다 한달 정도 빠른 8월 24일이다.
산자부는 이런 추세라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수출목표인 3180억 달러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동형 산자부 수출입팀장은 "올 들어 원화절상, 고유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됐지만 석유제품, 일반기계, 선박 수출이 늘고 있고 주춤했던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수출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증가에 기여도가 높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50.1% 늘어났으며 반도체, 조선 부문의 연간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각각 300억 달러와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수출금액이 3000억 달러를 넘은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10개국뿐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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