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중앙저축은행 지분 55%를 확보한 KTB자산운용의 사모투자회사 KTB SB에 돈을 대 이 저축은행의 실질적 주요 주주가 된 것이다.
중앙저축은행은 상호를 중앙부산상호저축은행으로 바꾼 뒤 자본을 늘리고 영업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1472억 원에 머물던 수신액이 올해 6월 말 현재 2268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투자에 나선 서울대로선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서울대 발전기금의 투자 가용 자금은 2000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대학의 주식투자나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가 생소하지만 미국 하버드대는 운용 자산이 100억 달러를 넘는 등 외국 대학들의 펀드 투자는 일반화된 일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