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어 대기업들도 이제 자산운용사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1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10대그룹 계열사들은 총 14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호텔신라,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7개로 가장 많았고 △SK케미칼, SKC(이상 SK그룹) △LG상사, 데이콤(LG그룹) △롯데삼강(롯데그룹) △대한항공(한진그룹) △삼화왕관(두산그룹) 등도 자산운용사의 지분이 5%가 넘었다.
10대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으로 7개사나 된다. 이는 이 회사의 주식형 펀드 운영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용사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를 대하는 대기업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해 오던 소규모 기업설명회를 국내 운용사를 대상으로 여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사의 10대그룹 계열사 지분보유 현황 | |||
그룹 | 회사 | 자산운용사 | 지분(%) |
삼성 | 제일모직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한국투자신탁운용 | 9.446.32 |
삼성정밀화학 | 한국투자신탁운용 | 9.42 | |
호텔신라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 8.375.0011.85 | |
삼성테크윈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 7.48 | |
삼성전기 | 한국투자신탁운용 | 5.27 | |
삼성엔지니어링 | 한국투자신탁운용 | 5.34 | |
제일기획 | 한국투자신탁운용 | 7.09 | |
SK | SK케미칼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 5.80 |
SKC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 7.75 | |
LG | LG상사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 6.18 |
데이콤 |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 | 6.29 | |
롯데 | 롯데삼강 | 랜드마크자산운용 삼성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 8.515.418.42 |
한진 | 대한항공 |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 5.80 |
두산 | 삼화왕관 |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 9.28 |
7일기준 자료 한국증권 선물 거래소 |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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