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메모리는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기억장치로 개인용 PC에 쓰이는 하드디스크에 비해 크기 및 소비전력이 작다. 삼성전자가 32기가비트 메모리 개발에 적용한 CTF낸드 기술은 1971년 시작된 비휘발성 메모리 35년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이다. 삼성이 “기가 시대를 넘어 2010년 테라(기가의 1000배) 시대 진입의 토대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보일 만하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세계 최초로 이동형 휴대인터넷 통신기술 와이브로를 개발해 제2 인터넷 혁명에 방아쇠를 당긴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10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내놓은 데 이어 하드디스크 대신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장착한 노트북PC를 발표해 시장의 지각변동을 선도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글로벌 경쟁에서 큰 성과를 내는 우리 기업들이 더 늘어나야 확실한 차세대 성장엔진을 마련하고 국부(國富)를 키울 수 있다. 기업 활동은 국가적 과제인 성장동력의 확충, 경제 및 민생 살리기와 직결된다. 나라의 미래도 우리 기업들이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업이 인재양성과 기술투자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수출과 투자, 일자리도 늘어난다. 불필요한 규제로 기업의 뒷다리를 잡을 여유가 없다. 나라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을 국민적, 정책적으로 응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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