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 악화

  • 입력 2006년 9월 13일 15시 35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3일 내놓은 '8월 수출입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수입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5% 오른 반면 수출 물가는 2.4%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수출 물가 상승폭이 수입 물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셈.

한은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상품 제조비용은 많이 올랐지만 국내 기업들이 즉각적으로 상품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해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그러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수출 물가(2.2%)가 수입 물가(1.6%)보다 높은 만큼 교역 조건 악화 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월 대비 수출입 물가는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입 물가는 올해 3월(0.6%)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4월 2.5%, 5월 2.2%, 6월 0.9%, 7월 2.2%, 8월 1.6% 등 6개월 째 오름세다.

수출물가도 8월 2.2% 오르는 등 3월부터 6개월 째 상승세를 보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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