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주요소 980곳의 휘발유 경유 등의 판매가격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달 둘째 주(11~15일) 무연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L당 1516.39원으로 전주보다 16.06원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셋째 주(17~21일)의 1509.49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무연 휘발유의 국내 판매가격은 지난달 넷째 주(21~25일)부터 4주 연속 떨어졌다.
이달 둘째 주 지역별 무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대전이 L당 1546.64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울 1538.55원, 대구 1525.39원 등의 순이었다.
같은 주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282.19원으로 전주에 비해 9.32원 떨어졌다. 4주 연속 하락하며 올 6월 넷째 주(26~30일)의 1250.98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가격이 최근 하락세이지만 이란 핵 문제가 악화되거나 미국에 허리케인이 상륙해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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