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중 전국 어음 부도율은 0.03%로 7월(0.02%)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어음 부도율이 전달에 비해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0.03%에서 10월 0.06%로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어음 부도율은 지난해 11월 0.03%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 연속 0.02%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건설 경기 부진으로 건설업체 부도가 증가해 어음 부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8월 중 부도(당좌거래 정지 기준)가 난 건설업체는 50개로 7월(37개)에 비해 3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부도업체 수는 211개에서 227개로 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8월 중 신설 법인 수는 3904개로 7월(3824개)보다 2.1%(80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 배율은 26.2배로 전달(28.1배)보다 약간 떨어졌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