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평당 1523만 원에 이르는 은평구 은평뉴타운의 높은 분양가가 강북지역의 분양가를 끌어올린데 한몫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이 중구 회현2가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인 '쌍용 플래티넘'(52~94평형·236채)의 분양가는 평당 2100만~2200만 원 선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지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분양된 용산구 한강로 파크타워가 처음이다.
SK건설이 중구 회현1가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SK리더스뷰'(42~91평형·233채)의 분양가도 평당 2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건설이 성동구 성수동 KT 부지에 지을 현대아파트(18~92평형·445채)의 분양가도 '평당 2000만 원설(說)'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당초 평당 1600만~1800만 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최근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발표된 뒤 "이보다 입지조건이 좋은데 더 올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에 짓는 '한강밤섬자이'(33~60평형·488채)도 분양가격이 예정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관리처분을 받을 때 평당 분양가가 1600만~1900만 원이었으나 소송으로 분양이 늦어지는데 따라 늘어날 비용을 분양가로 떠넘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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