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이날 파주시 1년 이상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937채 모집에 3900여명이 신청해 약 4.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평형별로도 40, 47, 48, 59, 95평형 등 모든 평형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 아파트는 평당 평균 분양가가 1297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0만~400만 원이나 높아 논란을 빚었던 곳.
건설교통부는 최근 "내년에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평당 분양가가 1100만 원 정도로 낮아진다"며 사실상 한라비발디 청약을 자제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약이 진행된 경기 고양시 일산구 백석역 주변 모델하우스 앞은 한때 청약자들이 300m 이상 줄을 서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한라건설은 청약자가 몰리자 대기번호표를 나눠주고 모델하우스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향후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잔금을 치른 뒤 언제든지 전매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투기수요가 가세한 것 같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 것도 한몫 했다"고 분석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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