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더 하락땐 수출증가율 한자릿수 추락”

  • 입력 2006년 9월 23일 03시 03분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원-달러와 원-엔 환율의 동반 하락(달러 및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상승)과 관련해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본보 22일자 B1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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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산하 무역진흥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합동회의를 열어 환율동향에 대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대정부 건의 등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무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만 달러 미만을 수출한 업체는 1만782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7개사가 줄었다. 이들의 수출금액은 38억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전체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 13.8%에서 하반기 10%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다.

무협은 최근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함에 따라 전체수출 증가율이 하반기에 한 자릿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22일에는 다소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0원 오른 946.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했던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22일에는 100엔당 813.05원으로 전날(806.32)보다 6.73원 올랐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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