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최근 일본 투자 회복의 비밀' 보고서에서 일본의 설비투자 회복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991년 이른바 '버블 붕괴' 이후 12년 간 연평균 마이너스 3.1%의 성장을 해왔지만, 2003년 2분기(4~6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13.5%와 18.4%로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설비투자 회복의 원인으로 일본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을 꼽았다.
일본 정부는 △독점금지법 개정 △최저자본금 규제 특례 △중소기업 무담보융자 촉진제 △지주회사 규제 철폐 △공장재배치촉진법 폐지 등을 통해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 여건을 개선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해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완화하고 수도권을 바이오, 나노, 소프트웨에 등 첨단 산업의 기지로 육성해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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