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저렴+실속+웰빙 “부담 없고 흐뭇합니다”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올해 추석에는 올리브유, 음료, 과자, 햄 선물세트 등 저렴하면서도 알찬 실속형 ‘참살이(웰빙)’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할인점에서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올리브유, 음료, 과자, 햄 선물세트 등 저렴하면서도 알찬 실속형 ‘참살이(웰빙)’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할인점에서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실속형 참살이(웰빙)’ 선물의 인기가 높다.

1만∼3만 원대로 값이 싸면서도 건강에 좋은 올리브유와 식초 꿀 등의 선물은 가격대와는 상관없이 받는 사람이라면 고마워할 만한 대표적인 선물로 꼽힌다.

○ 올리브유, 포도씨유 인기

샘표는 추석을 겨냥해 ‘마시는 벌꿀 흑초 선물세트’(1만4000원)를 내놓았다.

김형익 샘표 영업본부장은 “다른 식초를 마시던 박승복(84) 회장이 요즘 마시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샘표는 또 ‘유기농 자연콩간장’ 세트(1만3800원), 올리브유 오리엔탈드레싱 포도씨유 머스터드 드레싱 등으로 구성된 ‘폰타나 특선3호’(3만1600원)도 추석용품으로 내놓았다.

대상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세트 물량을 작년 추석 때보다 70% 정도 늘렸다.

정태식 대상 마케팅실장은 “살림살이 위주로 선택했던 실속형 선물 소비자들이 이번 추석을 맞아 건강 기능성 제품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푸드 유기농 올리브유 1호’(3만7000원),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 2호’(3만4000원), ‘청정원 마시는 홍초 1호’(3만1000원) 등의 대상 제품들은 가격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나름대로 격을 갖춘 제품으로 꼽힌다.

CJ도 작년 추석보다 20%가량 선물세트 제작 물량을 늘렸다.

주력 상품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포도씨유 3호’(1만4500원), ‘올리브 3-A호’(2만1800원), 올리브유와 햄으로 구성한 ‘올리브스팸 3호’(2만9000원) 등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였다.

○ 실속형이 찾는 음료, 과자 선물 세트

음료 회사들은 참살이 실속형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웅진식품은 알로에 토마토 제주감귤 포도주스 등 4개 주스로 구성된 ‘자연은 정성세트’(1만1400원)를 주력상품으로 내놓았다.

‘아침햇살’ ‘초록매실’ ‘고칼슘오렌지100’ ‘자연은 제주감귤’로 짜여진 ‘웅진종합세트’(1만1200원)는 명절 때마다 꾸준히 팔리는 인기 상품이다.

한국코카콜라는 ‘오리지널 오렌지100’ ‘프리미엄 100 칼슘플러스 글루모사민’ ‘오리지널 포도 100’ ‘알로에 콜라겐 플러스’ 등 4개 제품으로 이뤄진 ‘추석선물세트 1호’(8580원)를 선보였다.

윤훈식 코카콜라 마케팅부 이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직사각형과 정사각형 두 가지 포장으로 품격도 높였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인 과자 선물세트도 명절용 선물로 꾸준한 인기다.

오리온은 ‘다이제초코’ ‘초코송이’ ‘이구동성’ 등의 과자와 함께 줄넘기를 덤으로 넣은 ‘오리온 친구들’(2만 원)을 내놓았다.

김준신 오리온 마케팅담당 상무는 “선물세트에 포함된 과자들이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어서 올 추석에 24억∼3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할인점 ‘대표 상품’은 저렴한 편

실속형 상품의 경우 할인점을 이용하면 더욱 싸게 살 수 있다.

각 회사가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 상품을 할인점에서 구입하면 더 유리하다.

싼값으로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한 뒤 충동구매를 노리기 때문에 업체들이 선전하는 상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특히 값이 싸다는 것.

신세계 이마트가 내세우는 대표 상품은 CJ ‘올리브스팸 5호’(2만4000원), ‘오가닉씨리얼 핸드메이드 비누’(2만2000원), LG ‘생활용품 EN-6호’(9900원) 등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청정원 ‘포도씨유 5호’(9900원), 대상 ‘웰빙세트’(3만3000원), ‘우리발아 혼합잡곡 선물세트’(2만9900원) 등을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생산이력관리기법(GAP)으로 재배해 유기농품으로 공인된 ‘GAP 인증 새송이버섯 세트’(3만7800원), ‘GAP 생산이력 배 세트’(5만4800원)와 그리스에서 직수입한 ‘와이즐렉 프리미엄 올리브유 세트’(1만9800원)를 사볼 만하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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