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호텔서 즐기는 명절 “괜찮네”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추석 연휴의 호텔은 가족과 함께 건강에 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참살이 공간’이다. 사진 제공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추석 연휴의 호텔은 가족과 함께 건강에 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문화 행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참살이 공간’이다. 사진 제공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기나긴 추석 연휴를 교통이 편리한 도심 호텔에서 느긋하게 즐기면 어떨까. 최대 9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를 호텔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많다. 교통 체증, 음식 만들기, 친척 친지 방문과 술자리, 장거리 여행 등으로 평소보다 더 피로해지기 쉬운 명절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기 좋다는 게 이유다.

엄재호(36·사업) 씨는 “가족과 밀린 대화를 나누며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참살이형 추석’을 보내고 싶어 호텔 패키지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호텔들이 내놓은 추석 패키지 상품을 알아봤다.

○ 참살이형 패키지 인기

건강을 챙기는 참살이 트렌드는 호텔의 추석 연휴 패키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호텔 식당의 무료 이용이나 할인 혜택은 이제 기본. 대부분의 패키지가 다양한 무료 건강 관련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그랜드힐튼호텔(www.grandhiltonseoul.com)의 ‘추석 아내사랑 패키지’(16만7000원)를 이용하면 호텔 내의 뷰티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에서 1인에 한해 발, 등, 얼굴 중 한 곳을 택해 무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www.seoul.intercontinental.com)은 모두 4개(9만9000∼25만9000원)의 추석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중 객실 영화감상과 아로마 마사지가 포함된 ‘웰빙 패키지’와 3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4코스의 촛불 만찬을 즐길 수 있는 ‘로맨틱 패키지’가 눈에 띈다.

JW메리어트호텔(www.jw-marriott.co.kr)의 ‘추석 리바이브 패키지’(21만 원)는 멤버십 피트니스 클럽인 마르퀴스 피트니스 클럽의 체력단련장과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웨스틴조선호텔(twc.echosunhotel.com)은 3개의 ‘점프점프 패키지(18만∼32만 원)’를 마련했는데 헬스장과 수영장 무료 이용, 체성분 분석 및 무료 상담 혜택이 포함돼 있다.

○ 문화 행사도 다양

공연, 영화,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놓은 호텔도 많다.

롯데호텔(www.lottehotel.co.kr)과 롯데호텔월드는 각각 롯데시네마 영화 티켓과 롯데월드 어드벤처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13만∼21만 원)를 내놓았다. 또 패키지 이용객 전원에게 한강 요트클럽 크루즈 할인권(2인 기준, 약 43% 할인)을 제공한다.

서울 신라호텔(seoul.shilla.net)은 ‘중’ ‘추’ ‘가’ ‘절’ 등 모두 4개의 추석 패키지(14만∼37만 원)를 마련했다. 가장 고급인 ‘절’ 패키지에서는 호텔 내 양식당인 콘티넨탈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며 테이블 매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www.walkerhill.co.kr)의 추석 패키지에는 식사를 하며 뮤지컬과 한국 고전무용을 감상하는 ‘워커힐 쇼’의 2인 무료 관람 혜택이 포함돼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www.oakwoodpremier.co.kr)의 ‘포 유어 패밀리(43만8000∼47만 원)’ 패키지는 강남 난타 전용관에서 난타 공연을 30% 할인해 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메이필드호텔(www.mayfield.co.kr)의 추석 패키지는 추석 전날과 당일에 궁중 송편 만들기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추석 당일에는 사물굿패 ‘터울’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