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테마공원 추석 한마당 흥이 절로

한가위의 의미는 변함이 없지만 전통적인 한가위 풍경은 이제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어린 시절의 정겨웠던 추석 풍경이 그립고, 이런 정서를 자녀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면 추석 연휴 중 테마파크에 들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추석을 맞아 테마파크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 공연과 민속행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송편 만들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대회가 열린다.

전통 공연도 풍성하다. 여성농악대 공연, 판소리, 재담 소리극 등이 펼쳐진다. 로티로리(롯데월드 캐릭터), 불도그, 하마, 토끼 등이 민속 의상을 차려 입고 행진과 공연을 펼치는 ‘민속 캐릭터 거리공연’도 마련했다.

다음 달 6일과 7일엔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민속박물관과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에버랜드(www.everland.com)가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펼치는 ‘한가위 민속 한마당’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남사당패의 공연이 열린다. 어름(줄타기), 살판(땅재주), 버나(접시돌리기), 풍물놀이 등 남사당 놀이 4개 마당을 공연한다.

‘한가위 타악 한마당’에서는 우리 궁중음악인 수제천을 주제로 장구, 북, 징 등 전통 악기와 신디사이저, 봉고, 퍼쿠션드럼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서울랜드(www.seoulland.co.kr)에서도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길쌈놀이, 강강술래,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민속 공연 한마당’이 열린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추석! 익스 퀴즈 米(미)’에서는 추석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상품으로 오곡백과 등을 받을 수 있다.

한국민속촌(www.koreanfolk.co.kr)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한가위 떡 한마당’과 ‘가을 추수 체험 한마당’을 연다. ‘한가위 떡 한마당’에서는 송편과 인절미 만들기, 떡메치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