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기금은 원화가치 안정을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데 쓰이는 기금으로 최근 몇 년 새 손실이 크게 늘어 부실 운영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달러당 원화 환율이 최근 크게 떨어져 중소기업의 수출 포기와 도산이 줄을 잇고 있다”며 “상반기 13.8%인 수출 증가율이 하반기엔 한 자릿수로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거론되는 외평기금 손실에 관한 감사 청구 안건은 외환시장에 불안감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감사 논의를 자제해 달라는 건의문을 국회에 보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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