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대구 중구 등 주택투기지역 4곳 해제

  • 입력 2006년 9월 26일 14시 43분


부산 수영구와 대구 중구, 수성구, 달성군 등 4곳이 이르면 29일부터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된다.

정부는 26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특정지역을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에서 해제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부산 수영구는 최근 1년간 집값 누적 상승률이, 대구 중구 등은 최근 3개월간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확실히 안정된 것으로 판단해 투기지역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1가구 1주택 보유자들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공시가격 기준으로 내면 되는 등의 혜택을 보게 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남 거제시를 29일부터 토지투기지역으로 신규 지정키로 했다. 최근 1년간 누적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전국 250개 행정구역 중 주택투기지역은 73개로 줄고, 토지투기지역은 95개로 늘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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