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수출 1조5200억 원…휴대전화 수출 3000만대

  • 입력 2006년 9월 26일 16시 21분


현대중공업 해양플랫폼.
현대중공업 해양플랫폼.
현대중공업, 사상최대규모 해양설비공사 수주

현대중공업이 16억 달러(약 1조 5200억 원)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를 따냈다.

이는 조선, 해양설비 사상 단일 계약금액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합작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사(社)로부터 16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2010년까지 총 중량 4만t의 고정식 플랫폼 3기를 비롯해 해저파이프라인과 브릿지(플랫폼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와 280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맡았다.

이 회사 해양사업본부장인 우병욱 전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국가 중 원류생산량이 4위인 아랍에미리트가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 공사를 외국 회사에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앞으로 중동 해양 설비 시장을 개척하는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및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올들어 최근까지 109억 7000만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치 108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팬택앤큐리텔, 미국에 단말기공급

팬택앤큐리텔이 다음달부터 2009년말까지 3년여 동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 3000만 대를 미국의 휴대전화 유통회사인 유티스타컴에 공급한다.

이성규 팬택앤큐리텔 사장과 필립 크리스토퍼 유티스타컴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팬택앤큐리텔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올해 10월부터 2007년까지 800만 대, 2008년 1000만 대, 2009년 1200만 대 등 3000만 대를 각각 유티스타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티스타컴 측은 미주 지역에서 팬택앤큐리텔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갖고 북미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 휴대전화를 유통하게 된다.

이 사장은 "이번 휴대전화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주 시장에서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티스타컴은 재일(在日) 한국인 손정의 대표가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최대주주인 회사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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