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쉬지 않는다, 다만 ‘이동’ 할 뿐이다

  • 입력 2006년 9월 27일 02시 55분


우리은행 대여금고 서비스.
우리은행 대여금고 서비스.
《예년보다 훨씬 길어진 추석 연휴. 중간 중간 휴가를 내 일주일 이상의 긴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이 많다. 은행들도 귀성길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추석 특별 서비스를 마련했다. 알아두면 편리한 은행의 추석 서비스를 소개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은행

명절이면 씀씀이도 늘어나 현금인출 서비스가 아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연휴 시작 전에 미처 돈을 찾지 못했다면 귀성길 이동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은행업무용 특수차량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설치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송금 등 업무를 하고 신권 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10월 4, 5일에 경기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동은행 ‘뱅버드’를 설치하고 일반 은행 업무를 한다. 뱅버드에서는 외화 현찰 및 여행자수표도 사고팔 수 있고, 신용카드 사고 신고도 접수한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전산통합 작업 때문에 5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 내내 모든 자동화기기와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등의 이용이 중단된다. 이 기간에 현금이 필요한 신한은행 고객은 미리 돈을 찾아 둬야 한다.

기업은행도 10월 4, 5일 충남 당진군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이동 점포 ‘U-파인뱅크’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이동 점포에서 신권을 교환하는 귀성객에게 차례상 차리기 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운영한다. 신권 교환과 일반 은행 업무가 가능하며 10월 2∼5일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 귀중품 보관용 금고 무료 대여

연휴가 길어지면 집을 비우는 기간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귀중품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면 은행의 대여금고 무료 임대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우리은행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보관 중인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10월 16일까지 실시한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을 받고 신청일부터 10월 말까지 무료 대여금고를 제공한다.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는 신분증만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해당 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추석 연휴 기간에 모든 영업점에서 주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고객은 10월 13일까지 무료로 대여금고를 사용할 수 있다.

○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

대부분의 은행이 추석 연휴 기간 중 정액 자기앞수표(10만, 50만, 100만 원권) 발행수수료를 면제한다.

하나은행은 27일부터, 국민 우리 기업은행은 28일부터, 외환 SC제일은행은 29일부터 각각 10월 4일까지 정액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한다. 국민은행은 일반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이동점포 운영 은행
은행기간위치
우리은행10월 4∼6일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신한은행10월 4, 5일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기업은행10월 4, 5일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
하나은행10월 2∼5일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무료 대여금고 서비스
은행기간대상
우리은행10월 16일까지누구나
외환은행10월 31일까지누구나
신한은행10월 9일까지신한은행 주거래 고객
기업은행10월 13일까지기업은행 고객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면제
은행기간대상
하나은행9월 27일∼10월 4일정액 자기앞수표
국민은행9월 28일∼10월 4일정액 및 일반 자기앞수표
우리은행9월 28일∼10월 4일정액 자기앞수표
기업은행9월 28일∼10월 4일정액 자기앞수표
외환은행9월 29일∼10월 4일정액 자기앞수표
SC제일은행9월 29일∼10월 4일정액 자기앞수표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