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수출 1조5200억 원

  • 입력 2006년 9월 27일 02시 55분


현대중공업이 16억 달러(약 1조5200억 원)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를 따냈다.

이는 조선, 해양설비 단일 계약금액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아랍에미리트 합작석유회사인 아드마옵코사(社)로부터 16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아부다비 인근 해상의 움샤이프 유전지대에 2010년까지 총중량 4만 t의 고정식 플랫폼 3기를 비롯해 해저파이프라인과 브리지(플랫폼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와 2800만 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공사 전체를 맡았다.

이 회사 해양사업본부장인 우병욱 전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국가 중 원유 생산량이 4위인 아랍에미리트가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 공사를 외국 회사에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동 해양 설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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