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주가하락으로 주식보유 평가액 감소

  • 입력 2006년 9월 27일 17시 15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보유 평가액이 계열사 주가하락으로 크게 줄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자산총액 기준 상위 10개그룹(공기업 제외) 주요주주의 상장주식 보유현황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으로 10개그룹 주요주주의 전체 보유 주식수는 1억1606만8000주로 작년 말보다 0.05% 늘었지만 전체 평가액은 6조7130억 원으로 4.69% 감소했다.

정 회장은 주식 평가액이 2조3173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나 계열사인 현대차 글로비스 등의 주가하락으로 평가액이 3735억 원 줄었다.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5개 상장사의 주가는 작년 말 대비 13.88% 하락했다.

주식평가액이 1조8745억 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24.34% 늘어난 5756억 원의 평가액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그 다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5024억 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4979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4941억 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2456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1163억 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544억 원)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350억 원) 등의 순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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