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만 원짜리 위폐 10장 중 6장은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돼 이들 오락실이 위폐 유통의 온상임이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7일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적발된 1만 원 위폐는 모두 9872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6장)보다 8216장 늘었다.
전체 1만 원짜리 위폐의 60%인 5893장은 성인오락실에서 사용되다가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10개 성인오락실에서 3110장의 1만 원짜리 위폐가 나왔다. 이어 △ 경기 5곳(1482장) △대구 2곳(629장) △인천 3곳(76장) △대전 2곳(74장) 등의 순으로 1만 원짜리 위폐가 많이 발견됐다.
경기 화성시의 한 오락실에서만 1173장의 1만 원짜리 권 위폐가 나오기도 했다.
1000원, 5000원, 1만 원짜리 등 올 상반기 중에 발견된 전체 위폐는 1만4311장으로 지난해 전체 위폐(1만2889장)보다 많았다.
우 의원은 "위폐방지를 위해 경찰청과 한은이 정보를 공유하고, 한은법을 개정해 위폐관리 권한을 한은에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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