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애플컴퓨터코리아는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신형 MP3플레이어 아이팟 셔플, 아이팟 나노, 동영상 아이팟 등 3종류를 선보였다.
신형 아이팟 시리즈의 특징은 제품 크기가 대폭 줄어들고 성능은 크게 향상된 반면,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는 것.
특히 아이팟 셔플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아이팟 나노는 재생시간 등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좋아졌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반면 가격은 20% 이상 인하됐다.
이 같은 아이팟의 소형화와 가격 인하는 삼성전자 부품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신형 아이팟의 해부 분석’ 보고서에서 “아이팟의 시스템 칩,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40%가 삼성전자 제품”이라며 “아이팟 소형화의 비결은 삼성전자 기술력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IT 전문지 레드 헤링은 “아이팟의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 시스템 칩을 삼성전자가 기존 8달러(약 7600원)에서 30% 이상 내린 가격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아이팟의 가격 인하는 삼성전자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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