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분양원가 공개확대 작업

  • 입력 2006년 9월 29일 16시 33분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논의할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가칭)'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건설교통부는 29일 "민간택지를 포함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방향이 정해진 만큼 위원회의 출범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정부 관계부처와 여당, 민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업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 또 원가공개 확대에 필요한 건설공정별 비용, 원가산정 회계기준 등 에 대한 연구용역도 다음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위원회 운영과 별도로 일반인들이 분양원가 공개 논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공청회나 토론회, 사이버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무대를 마련키로 했다.

중소 주택업체 협의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주택업계는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일단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겠지만 '싸움'에서 지거나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주택사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주택업체 협의체인 한국주택협회는 "아직까지는 정부의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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