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9일 "민간택지를 포함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방안을 검토하기로 방향이 정해진 만큼 위원회의 출범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정부 관계부처와 여당, 민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업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 또 원가공개 확대에 필요한 건설공정별 비용, 원가산정 회계기준 등 에 대한 연구용역도 다음달 중 발주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위원회 운영과 별도로 일반인들이 분양원가 공개 논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공청회나 토론회, 사이버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무대를 마련키로 했다.
중소 주택업체 협의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주택업계는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일단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대하겠지만 '싸움'에서 지거나 불리한 결과가 나오면 주택사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주택업체 협의체인 한국주택협회는 "아직까지는 정부의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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