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5년간 금융회사 직원들의 횡령 및 유용 금액이 모두 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2005년 금융회사에서 일어난 횡령 및 유용 사고는 1496건, 사고 금액은 약 7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횡령 및 유용 사고를 보면 은행권이 505건 3831억 원이었고, 상호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은 468건 2850억 원, 보험은 441건 382억 원, 증권은 82건 926억 원 등이었다.
금융회사별로는 농협 단위조합이 1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 137건, 국민은행 95건, 농협중앙회 92건 등의 순이었다. 사고금액 규모로는 국민은행 1158억 원, 조흥은행 647억 원, 농협 단위조합 533억 원 등이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4000억원 ‘펑펑’…올 1∼8월 해외 문화서비스 비용 급증▼
방송 중계권료, 해외 치료비 등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문화 오락 서비스 비용이 올해 6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8월 개인 문화 오락 서비스의 해외 지급액은 4억3770만 달러(약 415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증가했다.
반면에 1∼8월 국내 연예인 및 공연단체의 해외 활동과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2억2150만 달러로 해외 지급액의 절반 수준. 이에 따라 1∼8월 이 부문 무역수지 적자는 2억162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 2억119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한은은 개인 문화 오락 서비스의 비용 지급을 위해 올해 해외로 유출되는 외화는 연간 6억6000만 달러(약 6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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