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티브X’ 자동실행 막아라
악성 프로그램은 보통 ‘액티브X(ActiveX)’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설치된다. 따라서 ActiveX의 자동 실행을 막으면 된다.
윈도 익스플로러의 ‘도구’ 메뉴에 들어가 ‘인터넷 옵션’→‘보안’→‘사용자 지정 수준’으로 이동하면 ‘보안 설정’ 창이 뜬다. 여기서 아래로 이동하면 ‘ActiveX 컨트롤 및 플러그인’이란 항목이 있다. 이 항목에서 ‘서명 안 된 ActiveX 항목 다운로드’를 ‘사용 안 함’으로, ‘서명된 ActiveX 항목 다운로드’를 ‘확인’으로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표시된 ActiveX 컨트롤 초기화 및 스크립트’를 ‘확인’으로 바꿔 주면 수상한 프로그램의 자동 설치를 막을 수 있다.
자동 설치가 진행 중인 악성 프로그램의 경우 Ctrl과 Alt, Delete 키를 동시에 눌러 ‘작업 관리자’ 메뉴가 나타났을 때 ‘작업 중단’을 누르면 설치를 막을 수 있다.
○ 숨어 있는 ‘악성’ 손쉽게 제거
최근에는 윈도의 ‘프로그램 추가/제거’ 기능으로 삭제가 안 되도록 교묘하게 프로그램을 숨기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숨어 있는 악성 프로그램도 손쉽게 지워버릴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도구’ 메뉴에서 ‘인터넷 옵션’→‘임시인터넷 파일’→‘설정’→‘개체보기’를 클릭하면 PC에 설치된 ActiveX 프로그램 목록이 모두 나타난다.
이 중 미리 보아두었던 악성 프로그램과 비슷한 이름의 파일을 지우거나 전체 프로그램을 다 지워버리면 된다. 전체를 다 지우더라도 ActiveX는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다시 설치할 수 있다.
○ 무료 소프트웨어는 동시 사용을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치료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유료 프로그램에는 안철수연구소와 시만텍, 하우리 등 전문 보안 회사들의 제품과 인터넷 기반의 PC클린존, PC세이퍼 등이 있다.
쓸 만한 무료 소프트웨어로는 야후코리아와 엠파스 등 포털의 툴바(Tool Bar)와 KT의 ‘KT메가닥터’가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 사이트 보물닷컴의 남향미 과장은 “무료 소프트웨어는 치료할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이 조금씩 달라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악성 프로그램 치료 관련 사이트 | ||
구분 | 회사 또는 제품 | 사이트 |
유료 | 안철수연구소 | www.ahnlab.co.kr |
시만텍 | www.symantec.co.kr | |
하우리 | www.hauri.co.kr | |
PC클린존 | www.cleanzon.co.kr | |
PC세이퍼 | www.pcsafer.com | |
무료 | 야후코리아 툴바 | kr.toolbar.yahoo.com |
엠파스툴바 | toolbar.empas.com | |
KT메가닥터 | megadoctor.megapass.net |
한국 세계 6위 스팸 발송국…정부 솜방망이 처벌이 화근
불법 스팸메일이 기승을 부리지만 정부의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의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8일 정보통신부의 ‘2002년 이후 불법 스팸 신고·상담 및 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올 6월까지 불법 스팸 신고·상담 건수는 총 208만8392건(상담 8만6633건). 정통부가 광고 차단 의뢰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이 중 77.7%인 162만1876건이었다.
그러나 스팸메일을 막을 실효성 있는 조치는 미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행정처분 및 수사 의뢰와 같은 강력한 조치는 전체 조치의 0.7%인 1만1926건에 그쳤다. 게다가 행정처분이 의뢰된 6905건 중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은 정통부 조치 건수의 0.1%인 1581건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스팸메일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스팸 대응기구인 스팸하우스(www.spamhaus.org)는 8일 한국이 세계 6위의 스팸 발송국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3위에서 올 5월 7위로 떨어졌으나 5개월 만에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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