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쿨∼ 잠자는 예금 찾아드려요

  • 입력 2006년 10월 11일 03시 00분


은행들이 휴면예금의 주인을 자발적으로 찾아 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12월 1일부터 휴면예금 계좌에 있는 3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고객이 평소 사용하는 계좌로 이체해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이 A계좌를 통해 급여 이체와 공과금 납부 등의 거래를 하고 있고, B계좌에 30만 원을 넣어 둔 채 5년 이상 입출금을 하지 않았다면 은행이 직접 이 30만 원을 A계좌로 이체해 주는 것이다.

이런 자동이체는 올해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예금에 한해 이뤄진다.

잔액이 30만 원 이하인 휴면예금은 8월 말 현재 2274억 원으로 전체 휴면예금(3635억 원)의 62.6%를 차지한다.

연합회는 한 은행에 거래계좌와 휴면계좌를 함께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30%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휴면예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통해 682억 원가량이 환급될 전망이다.

강상구 연합회 수신신탁팀장은 “이런 서비스를 한 뒤에도 휴면예금이 남아 있으면 사회 공헌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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